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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Information

양적완화 란? (feat. 재난지원금, 개인적인 생각)

by yelobean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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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양적완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양적완화를 실시한다. 양적완화란 무엇이며 경기가 어려우면 왜 양적완화를 실시할까?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를 하는 이유는?

경기가 어려워지면 시장이 위축된다. 시장이 위축되면 돈이 돌지 않고 경기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생긴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경기가 어려워질 때 국가에서 돈을 풀게 된다. 일반적으로 금리를 내려서 시장에 돈이 많이 돌게 하는데 금리는 0% 이하로 내릴 수 없다.

 

이러한 저금리 상황에 사용하는 정책이 양적완화이다.

 

양적완화 란?

흔히 양적완화라 하면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시중에 뿌리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양적완화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보면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는 그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신문에서는 시중에 돈을 뿌린다는데 내 주머니로는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 대체 양적완화는 무엇일까?

 

중앙은행이 돈을 찍었다 하더라도 국민들 주머니에 돈을 직접 넣어주는 것은 쉽지 않다. 한 번 준 돈을 다시 걷어들이는 것은 힘들며, 이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중앙은행은 양적완화 시 화폐를 발행하여 특정 신용등급 이상의 '채권'을 매입한다. 이 경우 시중에 돌아다니는 자본의 양이 발행한 화폐량만큼 늘어나게 되고, 이를 양적완화라고 한다.

 

화폐량이 늘어나게 되면, 회사 투자금 등도 늘어나게 되며 시장에 돈이 돌게 되고 자연스레 경기가 회복되는 것이다.

 

개인투자자에게 양적완화가 중요한 이유?

양적완화를 한다는 것은 시중에 돈이 풀린다는 뜻이고, 잉여자금이 주식시장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때문에 양적완화를 한다는 것은 주식시장에 있어서 호재이다.

 

반대로 양적완화를 하였는데, 현금만 보유하고 있다면, 돈을 잃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돈을 잃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내 잔고에 변화는 없지만, 투자를 좋아하는 내 친구들의 잔고는 2배로 불어나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양적완화 vs 재난지원금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미국, 한국 어디랄 것 없이 재난지원금을 뿌리고 있다. 양적완화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마음만 먹으면 걷어들일 수 있는 돈이고(사실 마음먹는다고 바로 걷어들일 수는 없다...) 역사적으로 물가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내진 않았다(주식 부동산 등의 투자자산 인플레이션은 있어 왔다). 하지만 재난지원금의 경우 걷어들이기가 쉽지 않은 돈이며, 전 국민에게 나눠주어 실질적으로 소비에 사용되는 돈이기 때문에 물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마무리

양적완화는 주식, 부동산 등의 투자자산의 가격은 끝없이 올라가게 만들었지만, 물가 인플레이션은 만들어내지 않았다. 때문에 현금만 가지고 있던 개미들이 주변 투자하던 이웃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난해지긴 하였지만, 다행히도 물가가 많이 오르진 않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가난해 지진 않았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돈을 찍어 직접 국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지금, 물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고, 물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오늘 1000원 주고 샀던 물건을 내일은 2000원 주고 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현금만 보유하고 있던 개미들은 '절대적으로' 가난해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재난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시장 상황 때문에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인플레이션이 와버리면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된다. 때문에 나름의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인플레이션이 올지 디플레이션이 올지 선택을 한 후 배팅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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