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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Information

레버리지/인버스 ETF 장기투자 위험한 이유?

by yelobean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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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해 레버리지, 인버스의 개념부터 설명한다. 레버리지/인버스가 위험한 이유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로 스크롤하시길 바란다.

 

레버리지란?

레버리지(leverage)란 '지렛대'를 뜻한다. 지렛대는 작은 힘을 이용해 큰 물체를 들어 올릴 때 사용된다. 이와 비슷하게 적은 돈을 투자해서 큰 돈을 투자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는 것을 레버리지라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레버리지는 돈을 대출받아서 투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100만 원 밖에 없는데 900만 원을 빌려서 투자를 하면 1000만 원으로 투자하는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예시)
자기 자본 100만 원 + 빚 900만 원 투자 시

* 100만 원 수익 난 경우: 1000만 원 투자해서 10% 이익이 나 100만 원을 번 경우, 자기 자본은 100만 원 밖에 없었기 때문에 실질 수익률은 100%가 된다.
* 100만 원 손실 난 경우: 1000만 원 투자해서 10% 손실이 나 100만 원을 잃은 경우, 전재산인 100만 원을 잃은 것이기 때문에, 실질 수익률은 -100%가 된다. 빈털터리...

많은 사람들이 위 첫 번째 예시처럼 수익이 날 것을 생각해 레버리지 투자를 하기도 하고, 반대로 아래 예시처럼 손실이 날 경우를 무서워해 레버리지 투자를 기피하기도 한다.

 

레버리지 ETF란?

ETF 중 레버리지 ETF라는 것이 있다. 레버리지 ETF란 특정 종목 등락률의 2배 혹은 3 배 등을 추종하는 ETF를 말한다. 예를 들어 KODEX200이라고 하면 코스피 200의 등락률을 추종하는 ETF이고,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 200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ETF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코스피 200 지수, KODEX200, KODEX레버리지의 최근 2주 간 등락률 (출처: 다음 금융, https://finance.daum.net/)

위 그림(날짜별 등락률)을 보면 알겠지만, KODEX200의 경우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해당 지수와 등락률이 거의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사고파는 것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어 약간의 괴리율이 있지만 일단은 무시한다.) 또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 200 지수의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해당 지수가 1% 오를 때 2% 오르고, 1% 내릴 때 2% 내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레버리지 ETF 덕분에 주식 투자 시 우리는 빚을 내지 않고(이자를 내지 않고)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다.

 

인버스 ETF란?

주식은 항상 오르지 않는다. 내릴 때도 있다. 주식이 내릴 때도 돈을 벌고 싶다면 인버스 ETF를 하면 된다. 인버스 ETF란 특정 종목의 등락률을 반대로 추종하는 ETF를 말한다. 예를 들어 코스피 200 지수의 대표적인 인버스 ETF이다. 아래 그림을 같이 보자.

코스피 200 지수, KODEX인버스의 최근 2주 간 등락률 (출처: 다음 금융, https://finance.daum.net/)

위 그림과 같이 KODEX 인버스의 경우, 추종 지수가 1% 오르면 1% 내리고, 추종 지수가 1% 내리면 1% 오르는 것을 알 수 있다.(괴리율은 무시하자.)

 

레버리지/ 인버스 ETF에 대한 잘못된 생각

레버지리 ETF, 얼핏 생각하면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는다. 100만 원 투자할 것을 50만 원만 투자해 100만 원 투자했을 때와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남는 50만 원은 은행에 넣어놓으면 이자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반 ETF를 사는 것보다 훨씬 좋은 선택처럼 느껴진다.

 

인버스의 경우 2배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그저 반대로 움직이는 것일 뿐이다. 주식이 내릴 때 일반 ETF에 투자한 리스크와 주식이 오를 때 인버스 ETF에 투자한 리스크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주식은 박스피이니, 코스피가 고점일 때 인버스 ETF를 구매해서 장기 보유하면 언젠가는 돈을 딸 수 있을 것 같다.

 

레버리지/ 인버스 ETF 왜 위험할까?

사실 위 생각은 모두 잘못되었다. 아래 표를 보자.

레버리지와 인버스가 위험한 이유

위 표는 일반 ETF가 가격이 10% 올랐다가 다시 내려서 본전이 되었을 때, 괴리율이 없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의 가격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일반 ETF의 경우 본전이 되었지만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의 경우 손실이 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 예제는 특별한 하나의 예제가 아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일반 ETF가 횡보하고 있을 때,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항상 손실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레버리지 혹은 인버스의 장기 보유가 위험한 것이다.

 

레버리지/ 인버스 ETF 항상 안 좋을까?

경제상황에 따라 레버리지, 인버스 투자가 위험할 수도 있고,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

상승장에서 좋은 레버리지 투자

위 표와 같이, 꾸준한 상승장이 예측될 때는 레버리지에 투자를 하게 되면 복리효과 때문에 더 큰 이익을 누릴 수 있다. 5일 연속 일반 ETF가 10% 상승한 경우 누적 등락률은 61%인데 반해, 레버리지 ETF는 그 2배보다 훨씬 많은 148%의 이익을 누릴 수 있다.

 

마무리

레버리지/ 인버스 ETF 모르고 투자하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생각하지 못한 많은 변수들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둘은 확실한 장점이 있다. 잘 알고 투자한다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거나 수익률을 늘리는데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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