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정배당 우선주에 대해 알아보겠다. 고배당? 아니죠~ '고정' 배당이다!
우선주 란?
주식에는 보통주와 우선주라는 것이 있다. 드라마에서 대기업 회장 자녀들이 회사 주식을 가지기 위해 싸우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주식을 소유하는 것이 회사를 소유하는 것과 같기 때문인데, 이때의 주식은 보통주이다. 보통주를 소유하면 의결권(의사 결정 권리)이 생기고, 50% 이상을 소유하면 회사의 결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일단은 생각하자.
그럼 우선주는 무엇일까?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 우선순위가 높아 우선주라고 불린다. 보통주보다 거의 항상 배당수익률이 더 높고, 심지어 보통주에는 배당을 안해도 우선주에는 배당을 하는 경우도 있다. 대신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 우선주를 아무리 많이사도, (한 회사의 우선주를 100% 소유하고 있어도) 회사의 의사결정엔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다.
하지만 우선주의 배당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것이지, 얼마의 배당을 줄지는 회사가 결정한다. 이익이 많이 나지 않아 배당을 깎을 수도 있고, 이익이 많이 나더라도 미래 투자에 돈을 쓰겠다며 배당을 줄일 수도 있다.
고정배당 우선주 란?
고정배당 우선주는 배당금이 정해져 있는 주식이다(물론 우선주이므로 의결권은 없다.). 고정배당 우선주는 회사 이익의 상승/하락과 상관없이, 정해진 배당금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이익잉여금만 발생하면 무조건 배당을 줘야하는 주식이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고정배당 우선주가 꽤 있는데, 대부분의 고정배당 우선주는 25달러에 발행된다. 그리고 대부분 6%를 상회하는 배당을 주는 경우가 많다.
고정배당 우선주의 또 다른 특징은 가격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시세차익으로 인한 이익을 노리기 힘들다). 이것은 주식 발행 후 특정 날짜(Call Date)가 지나면 기업이 해당 주식을 25달러에 매입할 권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개인 입장에서는 내 주식이 언제든지 25달러에 팔릴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주식을 25달러보다 비싸게 사면 팔릴 때 손해를 보기 때문에 25달러 이상으로는 가격 상승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또 25달러 이하로 내려가면 배당금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격 하락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아래는 JP모건의 고정배당 우선주이다. 고정배당 우선주의 경우 적지 않은 배당을 고정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가 망하지만 않으면 꽤 괜찮은 수익률을 보장해준다. 때문에 절대 망하지 않을 거라 생각되는 JP 모건의 고정배당 우선주는 25달러가 넘는 가격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채권과 뭐가 달라?
저번 포스팅에서 채권에 관해 다뤘다. 링크는 아래와 같다. 해당 링크 말고도 2, 3탄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
채권과 너무 비슷한데?
고정배당 우선주를 보면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25달러에 발행하고, 시간이 지나면 25달러에 매입을 한다. 그리고 중간에 이자와 상응하는 개념인 배당을 준다. 채권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실제로 고정배당 우선주는 채권형 주식이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둘은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회사채 대비 장점은?
고정배당 우선주의 경우 Call Date 이후 해당 주식을 매입해도 되지만 매입하지 않아도 된다.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만 주어지는 것이지 꼭 매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회사는 돈을 갚아야 할 날짜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개인은 채권보다 매입이 간편하며 배당도 나쁘지 않아서 장점이 있다.
회사채 대비 단점은?
회사채의 경우 회사가 망하면 원금과 이자를 받지 못한다. 고정배당 우선주의 경우 회사가 이익만 못 내도 배당을 못 받는다. 조금 더 위험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몇몇 고정배당 우선주는 당장 이익을 못 내 배당을 주지 못하더라도 미래에 소급적용을 해주겠다고 약속을 하는 회사들도 있다.
참고 링크) 고정배당 우선주 BPYUP 현재 매수 기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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