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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Information

채권 가격은 왜 변할까? + 채권 가격과 금리는 왜 반비례할까? (채권 쉽게 이해하기! - 1편)

by yelobean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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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이란?

채권은 '원금, 이자'의 액수 및 '상환 날짜'가 적힌 차용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쉽게 생각해서 돈을 빌린 사람에게 돈을 받을 권리가 채권이고 채권을 사고 판다는 것은 이 권리를 사고파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채권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국가나 지방 자치 단체, 은행, 회사 등이 필요한 자금을 차입할 때에 발행하는 공채나 사채 따위의 유가 증권 (from 다음 사전: https://dic.daum.net/search.do?q=%EC%B1%84%EA%B6%8C)

 

아래 그림은 미국 장기채권 ETF 중 가장 유명한 TLT의 그래프이다. 배당 수익률이 1.52%라고 적혀있다. 여기에 돈을 넣어놓으면 돈을 빌린 곳에서 매년 넣은 돈의 1.52%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한다는 뜻이다. 매년 1.52%의 배당을 지급하는 채권. 언뜻 보면 적금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래프를 보면 올해 초부터 4월 말까지 가격이 25% 가까이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채권은 어떤 이유로 가격이 변하는 것 일까?

가장 대표적인 미국 장기 채권 ETF 인 TLT의 가격이다. 올해 초부터 4월 말까지 가격에 25% 가까이 상승했다.  (출처: GOOGLE, accessed 2020/08/21, URL  https://www.google.com/search?q=tlt&oq=tlt&aqs=chrome..69i57.1015j0j7&sourceid=chrome&ie=UTF-8)

채권가격이 변동하는 이유

채권가격은 경제 상황에 따라 변한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다.(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를 아주 간단화 시켰다. 양해 부탁드린다.)

5년 만기인 100만원 짜리 채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채권은 매년 (100만원의 3%에 해당하는)3만원의 이자를 지급하고 5년 뒤인 만기날 원금을 돌려주는 채권이다. 이 채권이 발행되었을 때 은행의 이자 또한 3% 였다고 가정하자. [채권을 발행하는 주체와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고 가정하자. 때문에 시장의 원리에 의해 채권금리와 은행 이자는 항상 같다고 가정하자(현실과는 다름 주의).]

 

아래 그림과 같이 4년이 지난 후 은행 이자가 여전히 3%라고 가정해보자. 채권가격은 어떻게 될까? 시장의 원리에 의해 예금금리와 채권금리가 같아야 한다. (만약 채권을 샀을 때 수익률이 더 높다고 하면 수요가 채권에 몰려 채권이 비싸져 채권 수익률이 낮아지고, 채권을 샀을 때 수익률이 더 낮다면 수요가 은행 예금으로 몰려 채권이 저렴해져서 채권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채권가격은 처음 가격 그대로 100만원일 것이다. 그래야 4년 차 대비 5년 차 기대 수익률이 3%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은행이자가 그대로일 경우

그럼 만약 4년 후 은행 이자가 아래 그림과 같이 1%로 떨어지면 채권가격은 어떻게 될까? 시장 원리에 의해 예금금리와 채권 금리는 같아야 하므로 채권금리 또한 1%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채권의 경우 5년 차에 103만원을 받는 것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4년 차의 채권가격은 5년 차 가격에서 부터 역산하여 103만원 * (100 / 101) = 약 101.98만원이 된다.

[ '*' 은 곱하기 기호. '/' 은 나누기 기호 ]

은행이자가 내려갔을 경우

마지막으로 4년 후 은행 이자가 아래 그림과 같이 5%로 올라가면 채권가격은 어떻게 될까? 마찬가지로 예금금리와 채권금리는 같아야 하므로 4년 차의 채권가격은 103만원 * (100 / 105) = 약 98.10만원이 된다.

은행이자가 올라갔을 경우

이렇게 채권가격은 기준 금리(은행 이자와 기준 금리는 다르지만 여기서는 똑같이 사용하였다. 양해 부탁드린다.)에 의해 변동 된다. 눈치 빠른 분은 아시겠지만 여기서 우리는 배운 것이 하나 더 있다. 금리가 높아질수록 채권가격은 낮아졌다!

 

채권가격과 채권금리는 왜 반대로 움직일까?

보통 은행 예금의 경우, 현재 금액(입금액)이 정해져 있고 금리에 따라 미래(만기)에 받는 금액이 달라진다. 따라서 금리가 높을수록 미래에 많은 금액을 받게 된다. 반대로 채권의 경우, 만기에 받을 금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금리의 변화가 현재 가격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아래 그림과 같이 채권은 금리가 높을수록 현재 가격이 낮아지는 것이다.

은행 예금은 금리가 높아질 수록 만기 가격이 높아지고, 채권은 금리가 높아질 수록 현재 가격이 낮아진다.

오늘은 '채권가격이 변하는 이유'와 '채권가격과 채권금리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위에서 소개했던 미국 장기채권 ETF인 TLT가 25%까지 크게 상승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다음 시간에는 TLT가 25%까지 상승할 수 있는 이유와 이렇게 변동성이 큰 채권이 왜 안전자산으로 불리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채권 쉽게 이해하기! - 2편 링크

(장기채권의 변동성이 높은 이유? 변동성 높은 채권 왜 안전자산일까?)

 

장기채권의 변동성이 높은 이유? 변동성 높은 채권 왜 안전자산일까? (채권 쉽게 이해하기!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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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 역전 생기는 이유는? (채권 쉽게 이해하기! -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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