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애플 원을 발표했다. 애플 원 (Apple One)이란 애플 뮤직, 애플 티비 플러스, 애플 아케이드, 아이클라우드, 애플 뉴스 플러스,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를 모아놓은 구독 시스템이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하지 않았다.
이러한 애플 원이 성공할 수 있을까? 제 2의 애플 주가 견인 사업이 될 수 있을까?
애플 생태계
애플 생태계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애플 뮤직, 애플 아케이드, 아이클라우드 등을 구독해서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약간의 편안함을 위해서 결제를 하기엔 조금 애매한 상품들이었다.
모든 애플 구독 시스템은 타 플랫폼에서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었다. 예를들면 아이폰, 아이패드와 함께 윈도우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애플 뮤직을 사용하는 것보다 스포티파이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며 아이클라우드보다 드롭박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간 애매한 애플 구독 시스템들의 가격이 저렴해진다면 어떨까? 애플 원의 출시로 애플 구독 시스템들을 모두 구독하게 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애플 원 가격이면 스포티파이, 드롭박스 두 개를 이용하는 것보다 애플 원을 구독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이러한 애플 원의 구독자 증가는 애플의 현금 흐름 증가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애플 원을 이용하기 위한 애플 기기로의 기변 또한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순환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을 묶은 애플 원! (구독 상품도 묶고, 사람도 묶고!)
애플 원은 구독 상품들도 하나로 묶어서 판매하지만 가족 단위로 묶어 구매하면 더욱 저렴해진다. 나는 개인적으로 넷플릭스가 클 수 있었던 것에는 4인 구독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 가입을 할 때, 1인보다는 4인을 모아 가입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리한데, 이것을 가입하고 나면 해지하는 것이 애매하다. 해지한 이후, 다시 가입하고 싶을 때 4인 팟을 모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OTT 사업 특성상 내가 원하는 컨텐츠를 다 보고 나면 구독해지를 하는 사람이 생길 확률이 높지만, 이러한 이탈률을 4인 구독 시스템이 막아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애플원은 어떨까? 애플 원은 최대 6명을 묶어 저렴하게 구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독 상품들을 하나로 묶어 놓았다. 가족 구독을 하는 사람은 다시 6명을 모아 가족 구독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해지를 하기 쉽지 않아 지고, 또 애플티비플러스에서 볼만한 드라마가 다 떨어졌다고 해도 아이클라우드, 애플뮤직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애플 원을 해지 하기 더욱 어려워진다.
이렇게 사용자를 유지하게 되면 매달 들어오는 현금흐름으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되고, 이러한 컨텐츠로 또 신규 유입이 발생해 애플 입장에서는 선 순환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애플 원은 이때까지 있었던 구독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것뿐이지만, 애플 주가 견인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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