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맥OS가 카탈리나에서 빅서로 업데이트되었다. 빅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해안선 이름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빅서의 새로운 기능과 느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빅서 지원 기기 목록
빅서 지원 기기 목록은 다음과 같다. 대부분 2013~2015년 생산 맥 정도부터 지원이 된다. 2020년인 지금 상당히 예전 버전의 맥까지 업데이트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빅서의 주요 특징
빅서는 ARM 기반의 애플 실리콘 맥이 출시됨과 함께 출시되었다. 여기서 ARM 기반의 애플 실리콘이란 기존에 맥에 들어가던 intel(인텔) CPU가 아닌 아이폰/아이패드에 들어가던 것과 비슷한 CPU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에 대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다른 포스팅에서 더 다뤄보겠다.
빅서는 아이패드와 비슷한 CPU가 들어간 만큼 OS의 전체적인 느낌도 아이패드와 매우 흡사해졌다. 앱 아이콘이라던지 하단 독이 플로팅 디자인이라던지 여러 부분이 많이 비슷하다.
제어 센터
아이패드와 비슷한 디자인의 제어센터가 생겼다. 여기서 여러 가지 조작을 간편하게 할 수 있고, 와이파이, 블루투스, 디스플레이 설정 등 여러 아이콘을 드래그 앤 드롭하여 위 상단바(메뉴바)에 바로가기를 만들 수도 있다.
알림 센터 및 위젯
아이패드와 매우 유사한 형태의 알림 센터 및 위젯이 생겼다. 상단의 날짜 버튼을 클릭하여 호출할 수 있다. 이전 알림 창은 제어센터를 호출하고 알림 창으로 전환을 해야 해서 불편했는데, 이번 알림 센터는 접근성도 더 좋아지고, 아이폰 아이패드와 형태도 유사해서 익숙한 느낌이 들어 업무 연결성에 더 좋은 것 같다.
편해진 기능
상단바의 재생목록 관리
아래 사진과 같이 빅서가 현재 재생하고 있는 목록을 알아서 관리해주는 기능이 생겼다. 별로 편해 보이지 않지만, 며칠 사용해보니 정말 편한 기능이었다. 동영상을 보기 위해 멈췄던 노래를 동영상이 끝난 후 앱 전환 없이 상단 바로 가서 켠다던가 할 수도 있고, 해당 재생목록 관리 창에서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영상 및 노래에 해당하는 앱을 바로 띄워주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직접 써보면 정말 편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사파리 4k 동영상 지원 (유튜브 및 넷플릭스)
이제 사파리에서 4k 동영상을 지원한다. 5k 아이맥 유저로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기존에도 크롬 앱을 사용하면 4k 동영상을 볼 수 있었지만, 최적화 문제로 크롬에서 4k를 재생하면 발열이 심하고 시스템 리소스를 많이 먹는다. 때문에 사파리 4k 지원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에서 4k 영상을 마음껏 감상하자!
다만 여전히 4k를 초과하는 8k 등의 영상은 사파리에서 재생이 안 되는 것 같다.(크롬에서는 가능하다.) 8k 영상 지원도 얼른 해주면 좋겠다.
사진 편집 기능
사진 앱의 편집 기능이 더 좋아졌다. 매년 OS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좋아지고 있는데, 이제 1~2년만 지나면 일반인들은 포토샵이 필요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 여러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사진을 잘 안 찍는 내게 가장 체감이 되는 것은 이제 기본 앱으로 잡티제거가 된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왼쪽의 그림자 부분을 기본 앱의 '잡티 제거'기능을 사용해서 지운 것인데 꽤 잘 지워짐을 알 수 있다. 진짜 잡티인 조그마한 것들은 정말 잘 지워질 것 같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의 사진 수정은 비파괴 방식이므로 언제든지 좌측 상단의 원본으로 복귀를 눌려서 수정전으로 복귀시킬 수 있다. 이런 점이 사진 수정 초보에게 참 좋은 것 같다.
아쉬운 기능
에어팟 기기간 자동 전환
에어팟 자동전환 기능이 아이폰/아이패드 사이만큼 자연스럽게 전환되지 않는다. 아이폰/아이패드는 각 기기에서 노래나 영상을 재생하면 바로 에어팟이 그 기기로 페어링 되는 데에 반해 맥에서는 맥을 켰을 때 에어팟을 연결할 거냐고 물어보는 정도의 편의성 밖에 없다.
현재 에어팟 자동 기기 전환이 맥에서만 잘 동작하지 않는 것이 버그일 수도 있겠지만, PC 특성상 한 사람이 아닌 가족이 사용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일부러 자동 전환이 일어나지 않게 해 놓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자잘한 버그
현재 몇 가지 자잘한 버그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유튜브 전체 화면을 했다가 빠져나오면 마우스 포인터가 사라지는 버그가 있다. 하루빨리 고쳐졌으면 좋겠다.
마무리
매년 맥OS 업데이트는 있어왔지만,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디자인적으로 많이 바뀌어 새 컴퓨터를 쓰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해 준다. 이러한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애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자잘한 버그는 있어 버그가 무서운 분들은 천천히 업데이트하는 것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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