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페셜 이벤트
오늘 새벽 2시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발표되었다. (애플워치 및 애플 피트니스+ 등 또한 발표되었다.) 에어 3세대에 비해 업그레이드가 많이 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변을 고려할 것 같다. 그러나 성능이 좋아진 만큼 가격도 상승했기에 기변 할 만한지 잘 따져봐야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에어 4세대가 3세대와 어떤 점이 달라졌고,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모델과 어떤 점이 비슷해졌는지 비교해보고 어떤 모델을 사면 좋을 지에 대해 고민해보겠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4(사실은 2세대) vs 아이패드 에어4 vs 아이패드 에어3
마감
아이패드 에어4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의 디자인과 매우 흡사하다. 3세대의 넓은 베젤 + 홈버튼 디자인에서 프로와 비슷한 좁은 베젤의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색상은 오히려 선택지가 많다. 프로는 실버, 그레이 두 가지만 선택할 수 있는 반면 에어는 골드, 그린, 블루 컬러까지 선택할 수 있다. 때문에 컬러가 들어간 패드를 원한다면 에어 4세대를 살 수밖에 없다. 애플은 제품 컬러를 잘 뽑는다고 소문이 나있기 때문에, 이번에 또 얼마나 그린과 블루 컬러를 잘 뽑았을지 기대가 된다.
프로세서
태블릿의 성능을 담당하는 프로세서가 업그레이드되었다. 에어3는 물론이고 프로 4세대의 A12Z 보다도 두 세대나 높은 A14칩을 사용하였다. 아이폰, 아이패드 프로보다 아이패드 에어에 가장 먼저 A14칩이 실린 셈인데, 이건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이다.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를 보급형이 아닌 고급형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급형으로 인식시키면 가격을 올릴 수 있다...)
프로 4세대 사용자 입장에서 A12칩도 충분한 성능을 내주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실사용 시 성능 향상이 체감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한 번 제품을 사면 5년 이상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성능이 충분한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사는 것을 추천드린다.
액세서리 호환성
일반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아이패드 프로를 사고 싶어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애플 펜슬 2세대 지원 유무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애플펜슬 2세대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올해 초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출시한 매직 키보드까지 지원을 한다. 매직 키보드는 많은 사람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굉장한 장점이 있는 기기이다. 매직키보드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 바란다.
아이패드 매직키보드 3개월 사용기 (장점, 단점, 소소한 팁)
서론 나는 아이패드 프로의 하드 유저이다. 직업 특성상, 그리고 취미 활동 시 아이패드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 하루에 8시간 이상은 사용하고 있다. 매직키보드를 사기 전에도, 직업 특성상 pdf를
yelobean.tistory.com
카메라
아이패드 프로 4세대가 에어 4세대에게 가장 크게 이기는 부분이 카메라(+ LiDAR센서)이다. 사실 태블릿은 카메라 사용 비중이 많이 낮기 때문에 고려 안 해도 될 것 같다. (아이패드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은 이 후기를 보지 않고 스스럼없이 아이패드 프로를 고르실 것이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겠다.)
충전 단자
USB-C와 라이트닝 커넥터의 차이는 사용자에 따라 굉장히 클 수 있다. 내가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하면서 느낀 USB-C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맥북을 사용하는 사람은 맥북과 같은 충전기로 아이패드를 충전할 수 있다. (물론 라이트닝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같은 충전기로 충전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아이패드 충전이 매우 느리다.)
2. 서드파티 허브를 사용할 수 있다.(라이트닝의 경우 호환성 문제로 정품을 쓰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3. 급할 때 아이패드로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에어 4세대가 프로에 안 되는 몇 가지 중 하나이다. 에어는 최대 밝기가 낮고 promotion(120Hz 주사율)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 최대 밝기는 야외에서 패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promotion의 경우 사실 필기할 때나 웹서핑 상황 시 체감이 되긴 한다. 하지만 충분히 양보할 수 있는 옵션이라 생각한다.
스피커
아이패드 프로는 스피커가 정말 좋다. 웬만한 저가형 블루투스 스피커를 들고 다니는 것보다 아이패드 프로로 음악을 듣는 것이 더 좋을 정도다. 이번 에어도 프로만큼은 아니지만 신경을 꽤 써준 모습이다. 2 스피커인 것은 그대로이지만, 가로 화면 시 스테레오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음질 향상 여부는 실 제품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보안
프로 4세대는 얼굴 인식 '페이스 아이디'로 잠금해제를 한다. 에어 3세대는 홈버튼에 내장된 '터치 아이디'로 잠금해제를 한다. 에어 4세대의 경우 측면 전원 버튼에 내장된 '터치 아이디'로 잠금해제를 한다. 측면에 지문센서를 넣어서 정면부 베젤 사이즈를 줄였기 때문에 기존보다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페이스 아이디와 터치 아이디는 서로 장단점이 있으며, 특히 요즘같이 마스크를 자주 쓰는 때에는 터치아이디의 장점이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어서 꼭 프로 모델보다 안 좋은 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
요약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아이패드 에어4는 에어3에 비해 굉장히 업그레이드되었다. 이제는 아이패드 프로와 비교해야 될 정도이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실사용시 느껴질 만한 차이점이 promotion(120Hz 주사율)과 4 스피커 오디오 정도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프로 11인치보다 저렴한 가격을 보여준다. 때문에 프로 11인치 모델을 사는 것보다는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사는 것이 좋은 선택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3세대보다 15만 원이나 비싸졌다. 기존 아이패드 에어 3세대를 부족함 없이 사용하고 있던 사용자들이 4세대로 기변을 하면 오버스펙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애플 제품은 감성으로 사는 것이다. 마음이 가장 끌리는 제품을 사는 것이 가장 돈을 아끼는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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