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키보드 vs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비교 사용기

매직 키보드와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형제

 

몇 달 전 아래와 같이 매직 키보드 사용 후기를 올린 적이 있다.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고 생각이 들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몇 가지 단점이 상당히 크게 다가와서 해당 단점들이 없는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구매하고 한 달 여가량 사용해보았다.

아이패드 매직키보드 3개월 사용기 (장점, 단점, 소소한 팁)

오늘은 매직 키보드와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의 실사용 후기 및 차이점을 알아보고 어떤 제품을 개인적으로 추천하는지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다.

 

매직 키보드의 단점

지난 게시글에서 매직 키보드의 단점으로 'function키의 부재', '무거운 무게', '한 손으로 안 열림', '360도로 안 열림'을 꼽았다 (자세한 후기는 위 링크 참조). 이 중 'function키의 부재'와 '한 손으로 안 열림'은 금방 적응이 되었지만, '무거운 무게'와 '360도로 안 열림'이 지속적인 단점으로 다가왔다.

 

무거운 무게: 백팩을 멘 경우 크게 느껴지지 않았으나, 요즘 토트백을 들고 출퇴근을 하는데 상당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360도로 안 열림: 실내에서 사용 시 그냥 매직 키보드에서 분리해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자석으로 부착되어 있어서 탈착이 매우 편하다.). 그러나 지하철에서 서 있는 경우 아이패드를 꺼내고 싶을 때, 꺼내는 것이 너무 불편했다 (떨어뜨릴 것 같은 불안감이 느껴질 정도로 불편하다.).

 

또 매직 키보드는 상당히 비싼 것이 단점이다. (사실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도 비싸지만 매직 키보드 가격을 보고 오면 싸게 느껴진다.)

 

위 두 가지 문제 때문에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추가 구매하여 한 달 여가량 사용해보았다.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의 부족한 점 (vs 매직 키보드)

매직 키보드 대비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가 부족한 점은 아래와 같다.

 

* 추가적인 충전 포트의 부재

* 터치패드의 부재

* 각도 조절이 두 가지로 밖에 안됨

* 백라이트의 부재

 

추가적인 충전 포트의 부재: 생각보다 크게 단점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물론 매직 키보드에 충전 단자를 꽂아놓고 탈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은 편했다. 하지만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사용할 시, 매직 키보드 사용할 때보다 아이패드의 배터리 소모가 훨씬 적은 것이 체감이 되어서 충전 포트의 부재는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터치패드의 부재: 터치패드가 없어서 실제로 생산성이 줄어들기는 했다. 문서 작업 혹은 웹 서핑만 하더라도 조작을 위해 손가락이 화면까지 가는 것과 키보드 근처에서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은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며 충분히 감내하며 사용할 만했다.

 

각도 조절이 두 가지로 밖에 안됨: 생각보다 두 가지 각도로 거의 모든 상황이 커버가 되었다. 별로 불편함을 못 느꼈다.

 

백라이트의 부재: 의외로 백라이트 부재가 가장 체감이 컸고, 어두운 밤 혼자 작업을 할 때 불편함이 꽤 느껴졌다. 아무리 모든 자판을 다 외우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불편하게 다가왔다.

 

총평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구매한 후 매직 키보드는 방치 상태이다. 조만간 중고로 방출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가격적인 면에서나 활용도 면에서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가 매직 키보드보다 더 나은 선택지인 것 같다.

 

하지만 매직 키보드의 단점이 무게 및 360도 젖혀짐이기 때문에, 이동이 잦지 않고 집에서 혹은 사무실에서만 주로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매직 키보드가 훨씬 더 편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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